창업 실패의 원인

창업은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새로운 창작을 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그리느냐 하는 것과 어떤 종이에 어떻게 그리느냐, 어떤 물감과 붓을 사용하느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그림을 그려 나가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작품이 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잘못된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유형을 알아 보겠습니다.



1. 무엇을 그리느냐 - 창업아이템

: 귀가 얇아 주변 사람들의 말에 쉽게 현혹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 사탕발림에 혹하는 경우가 많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주로 뜬다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과 아무런 연관도 없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없지만 창업자금에 맞추다 보니 엉뚱한 아이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란후라이도 할 줄 모르면서 토스트점을 낸다? 가만히 생각 해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결정 요인들이 숨어 있습니다. 때로는 '이건 해볼만하다'는 감이 전문가의 조언보다 우선일때가 있습니다. 뜬 구름 잡는 식으로 이상을 쫓거나 불가능한 목표에 도전하는 경우도 잘못된 창업아이템을 고르게 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자금과 맞지 않는 아이템을 선택할 경우 필요한 자금 이외에 추가로 대출을 받거나 외부자금을 융통해야 하기 때문에 창업후에도 자금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2. 어떤 종이에 어떻게 그리느냐 - 입지 및 상권

: 입지는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조건을 말합니다.

ㄱ. 입지조건이 좋다고 해서 모든 아이템이 다 성공을 할 수는 없습니다. 창업아이템마다 선호하는 상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신촌을 예로 든다면 그 곳에 창업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이 신촌에 입성했다가 실패를 맛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겠지만 창업아이템과 점포의 상권이 맞지 않아 전체적인 입지 조건만 보고 도전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입지가 아무리 좋아도 점포 개발시 점포가 갖고 있는 상권이 아이템과 맞지 않는다면 입지가 좋다는 것은 결국 그림의 떡이 될 것입니다. 구석자리에서 알차게 운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체인점을 할 경우 체인본사나 담당자의 점포개발 능력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ㄴ. 경쟁업종만 경쟁자가 아닙니다. 유사업종도 분명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킨 시켜 먹는 날 피자를 시켜 먹지 않는다면 경쟁업종입니다. 토스트 먹는 날 샌드위치를 먹지 않는 경우도 경쟁업종입니다. 다만 업종이 조금 다르다 보니 유사경쟁업종으로 분류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유사경쟁업체를 면밀히 따져 보고 점포를 확정해야 합니다. 경쟁업종이 없다고 해도 유사경쟁업종이 많이 진출한 곳이라면 큰 어려움을 겪을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



3. 무엇으로 그리느냐 - 도우미나 체인본사의 선택

: 이 곳 저 곳에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이 말이 저 말 같고 저 말이 이 말 같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인점을 하든 전수창업을 하든 창업을 도와주는 도우미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는 아주 크게 달라지게 되며 진심을 갖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담당자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체인본사라도 담당자의 실력이 모두 출중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빨리 계약을 체결하여 수당을 받는 데 목적을 두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체인 본사를 선택했다고 해도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담시 꼭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좋은 담당자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곤란합니다.

담당자의 허황된 논리에 빠져들게 되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하겠습니다.



4. 어떻게 그리느냐 - 운영 및 노하우

: 노점으로 떡볶이를 팔아도 노하우가 있게 마련입니다. 도우미나 체인본사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주고 매뉴얼을 제공하고 도움을 준다고 해도 현장에서 장사를 해야 하는 창업자의 입장을 모두 헤아릴수는 없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자세로 임하느냐 하는 것이 창업후 점포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많은 작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자세와 노력은 잘못된 아이템을 선택했거나 엉뚱한 자리에 창업을 했을때 그것을 극복하는 엔돌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의외로 엉뚱한 곳에서 성공하는 창업자의 경우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거리에 나서 점포를 휘~ 둘러 보면 며칠동안 전면 유리를 닦지 않아 꾀죄죄한 점포, 손님이 들락 거려도 무반응인 점포, 얼굴에 한숨이 묻어나는 가게, 조명을 켰는지 껐는지 분간이 되지 않는 점포를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템으로 아주 좋은 점포에서 창업을 했더라도 오래가기 어렵고 경쟁 점포의 출현에 바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고객은 왕이 아닙니다. 고객은 돈입니다.

마빡이 같은 머리에 천원짜리 만원짜리를 붙이고 내 가게에 들어와 그 돈을 쓰고 가겠노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머리에 만원짜리가 붙어 있다고 상상을 해 보십시요.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고 힘이 솟아 날 것입니다.

퍼줄 줄 아는 마인드, 고객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꼭 먹고 말겠다는 철두철미한 마인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창업후에도 소비자였을 때 가지고 있던 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해야 자신만의 마인드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같은 치킨체인점인데 동네마다 맛과 서비스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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