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음식점 창업, 한자성어 교훈 두 가지

소규모 음식점 창업, 한자성어 교훈 두 가지 

음식점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창업자 자신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업종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혼자서 능히 몇 사람 몫’을 요구하는지 꼼꼼하게 계산해보거나 혼자서 약간의 기술전수로도 충분한 창업 도전이 가능한지 창업 전 업종선택을 두고서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약삭빠름의 아이템은 피하는 게 좋고 단기간에 도전해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프랜차이즈 광고에 욕심을 버려야만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초보창업자일수록 음식점 창업은 아이템 선정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만일 자금부족으로 아이템에 맞추다 보면 최선의 선택 효과는 기대할 수 없고 결국 차선책을 도모할 수밖에 없어 최대효과는 시작부터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업종에 대한 섣부른 결단은 최하책이다. 이를 초보창업자는 먼저 피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최상책은 뭘까. 그것은 사실 알고 보면 별게 아니다. 소자본 음식점 창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육체노동을 각오하고 몇 사람 몫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해야 만만치 않은 인건비부담을 덜어 사업전개를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창업아이템이 비록 겉으로 보기엔 매혹적이어도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면 고스란히 손해는 창업자 자신이 감내해야 될 몫이 될 것이다.


최상책은 장기간 노력해서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인지에 보다 무게 중심을 실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할 한자성어 두 가지는 예비창업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겸인지용(兼人之勇) - 혼자서 능히 몇 사람을 당해낼 만한 용기


원래 의미는 말 그대로 혼자서 능히 몇 사람을 당해낼 만한 용기를 뜻한다. 창업에서는 혼자서 능히 몇 사람 몫을 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란 걸 잘 설명해주는 셈이다.본인의 적성과 취미 경력 등을 살려서 업종을 선택할 때 창업의 성공률은 더 높아진다. 같은 업종이더라도 개인마다 결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겸인지용(兼人之勇)은 업종 선택에 체크포인트로 삼을 만하다. 특히 음식장사를 업종으로 생각하고 있는 30대 젊은 부부라면 말이다.


물론 ‘경합 대상 점포를 당해낼 수 있다면’이라는 단서도 친절하게 붙는다. 이런 점에 주목해 업종을 선택할 때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업종인지를 파악하는 게 최대 관건이다.


점포형 창업의 경우 점포 임대료가 세월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인건비마저 빼면 웬만한 장사로는 남는 게 별로 없는 게 음식장사. 이게 바로 소규모 음식점 창업의 공통된 비애라고 할 수 있다. 사업의 성격상 남을 고용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점 업종을 선택할 때는 가족끼리가 사업의 형태로 가장 알맞다. 인건비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다.


얼마 전 일이다. 한 30대 부부가 찾아왔다. 음식장사 업종을 선택한 걸 알고서는 놀랐다. 상담 끝에 업종 방향을 대폭 수정하여 선회할 것을 권한 바 있다. 이유는 그들 부부에겐 음식장사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한 6살, 4살 두 자녀가 걸리고, 직장생활만 해왔던 실직자 남편만 믿고 종업원을 따로 두는 개점은 성공 확률이 아주 낮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 -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

시선 이백의 어렸을 때 이야기다. 공부하고자 산에 들어가 수학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공부하기가 싫어졌던 모양이다. 그래서 중도에 느닷없이 산에서 그만 내려오고 말았다고 한다. 다. 물론 스승에게는 가타부타 말도 없이.


이백은 발걸음을 집으로 재촉하던 중에 어느 냇가에서 한 노파를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 노파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를 갈고 있었는데 겉에서 지켜보노라니 참으로 황당하고 어리석어 보여 그 연유를 물었던 모양이다.


“할머니, 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그렇게 큰 도끼가 간다고 바늘이 될까요?”


“그럼, 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성공한 음식장사의 인터뷰에 종종 등장하는 게 대물림이다. 내가 하다가 아들에게, 아들이 하다가 손자에게, 손자가 하다가 손자의 아들에게. 옛날 우공이 산을 옮겼다는 뜻에서 생겨난 우공이산(愚公移山)이나 마부작침의 고사에서 예비창업자가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바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창업자 정신에 핵심이 들어 있다.


만일 창업자가 할머니가 되어서 며느리에게 솜씨를 물려주고 어머니의 솜씨를 딸이 받아서 운영하는 식당이라면, 맛에서 신화 창조는 가능하며 식당 경영의 최고 노하우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돈천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1-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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