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아 올라라!

 

매출아, 올라라!


고객 감동으로 불황극복

동네 노인들에 무료점심
고객 ‘입소문’ 적극 활용
비디오 신프로 직접 배달

[조선일보 방성훈 기자]

이전에는 동네에 식당, 비디오 가게 등 새로 점포를 열 경우 개점효과로 손님이 많이 모이곤 했다. 최근에는 불황이 심화돼 ‘개점효과’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창업 전문가들은 매출 부진의 문제점만 잘 해결하면 업종을 전환하지 않고도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울산에서 ‘또순이순대’ 음식점을 운영하는 오정민(40)씨는 연령층에 따라 ‘나이별 마케팅’을 전개해 불황에서 탈출한 사례이다. 올해 초 주택가에 순대볶음집을 오픈한 오씨는 여름철 이후로 들어가면서 한 달 매출액이 30만원 안팎으로 저조했다. 오씨는 아파트에 노인과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들을 주 고객으로 삼기 위해 나이별 ‘특별 마케팅’을 계획했다. 우선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점포로 초청해 점심시간에 무료로 순대국밥을 대접했다. 또 아파트 단지 내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순대볶음을 먹으면 무료로 철판에 밥을 볶아주는 ‘무료 볶음밥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17평 점포의 월 매출액은 2400만원. 이 중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제외하면 순수익은 800만원 선이다.


경기도 부평에서 가격파괴형 셀프다이어트방을 운영하는 김환이(46)씨는 기존 고객들의 ‘구전(口傳) 마케팅’으로 매출을 올렸다. 김씨는 매달 살을 가장 많이 뺀 고객을 ‘이달의 몸짱’으로 선정하고 ‘입소문 마케팅’을 전개하도록 부탁했다. 월 매출은 약 1500만원 상당으로 순수입은 거의 1000만원대에 이른다고 말한다.


김지익(37)씨는 서울 신림동에서 ‘비디오맨’을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미숙한 서비스로 업종전환까지 고려할 정도였으나 현재 월 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김씨의 매출 비결은 ‘배달 마케팅’. 전화로 ‘새로 나온 비디오’를 물어보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예 신프로 10개 정도를 챙겨 가서 케이스를 보여주며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 매출상승의 비결로 김씨는 ‘간식 배달’을 꼽는다.


김씨가 혼자 뛰어 올리는 매출은 450만원. 이 중 300만원이 순수입으로 남는다고 한다. 창업비용은 무점포로 가능해 800만원이 전부라고 귀띔한다.


(방성훈기자 [ sungbang.chosun.com])

* 돈천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1-29 15:24)

Posted on 조회: 2,195회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