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대출

금융기관의 장기고정금리 내집 마련 대출의 재원 공급을 위해 유동화에 적합하도록 사전에 정해진 대출조건을 충족하는 대출.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하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빌려 주는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2012년 3월 시행되었다. 2주택 이하 보유자가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이 70%까지 적용된다. 최대 대출한도는 5억 원이며, 금리는 연 4.08~4.44% 수준(5일 기준)이다. 적격대출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은행이 대출자산을 한데 모아 기관투자가에 팔고 곧바로 현금을 챙기는 방식으로 유동화하기에 적격인, 규격화된 대출이라는 뜻에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채권을 발행하는 구조(유동화)를 취한다. 상품 명칭과 금리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하고, HF가 이를 매입해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유동화하게 된다. 적격대출은 기존 장기고정금리 상품보다 위험이 크게 낮다. 왜냐하면 은행이 장기 대출상품을 취급하면서도 곧바로 HF에 대출상품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과 채권 부실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ㆍ고정금리 적격대출이 확대되면 단기ㆍ변동금리ㆍ일시상환 대출의 비중이 감소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해지는 효과도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2012년 5월 29일, SC은행과 씨티은행이 지난 3월부터 취급한 적격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총 3600여 억 원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적격대출 상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반해, 미국과 일본 등 장기고정금리 대출이 보편화된 국가에서는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적격대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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